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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에뉴알레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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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에뉴알레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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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녕마을에도 청굴물이라는 용천수가 있다. 또한 마을분들에 따르면, 지금은 사라진 많은 용천수들이 존재하였다고 한다. 그런 장소를 찾아가 보았다. 물 밑에는 그당시 돌담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아직도 단물이 솟구쳐서, 해수와 만나는 경계에서 아지랑이처럼 풀어지고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 작업의 터로 정하고, 프로젝트 이름을 ‘탕’이라 지었다. 우선 주위의 돌을 주워모아 예전에 그랬던 것 처럼 담을 쌓아 올릴 것이다. 그리고 단물과 해수를 물밑에 설치된 반투과성 분리막으로 분리된 물탱크에 담아, 삼투압으로 물을 아래에서 위로 흐르게 하고, 위로 올려진 물은, 돌담을 타고 다시 흘러 내린다. 물을 머금은 돌담주위로 이끼가 자라고, 이 공간은 다시 물터가 된다. 탕은 물터의 한자이름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에너지 기술 연구원의 양현경 박사가 반투과성 분리막으로 분리된 물탱크에서 삼투압을 이용한 위치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를 선보인다.  바닷물통과 민물통 사이에 물만 통과할 수 있는 삼투막을 설치하면, 염분이 낮은 민물이 바닷물통으로 흘라서 염분의 농도가 같아지려는 현상이 발생을 한다. 이때 바닷물통의 수위는 높아지고 이 물이 떨어지는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들수 있다. 현재 바닷물의 염분농도는 3%이지만, 20%까지 염분농도를 올릴수 있다면  낙차는 이론상 240M 까지 가능하다. 친환경 대체 에너지원중 날씨상황에 따라 발전의 제약이 있는 태양광이나 풍력발전과는 달리 염분차 발전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면 일년 내내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국내에서 염분차 발전의 최대치는 3500메가와트 발전 용량으로 원자력 발전소 2기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염도의 차이에서 생기는 삼투압을 이용하여 물의 높이를 올릴 수 있다면, 이 물의 낙차를 어떻게 사람들에게 보이게 할  것인가? 단순히 높아진 민물의 수위를 보여 주는 것 이상의 방법이 필요하다. 박진우 작가가 그 위치에너지를 이용하여 조명기구를 만들기로 하였다. 여러가지 아이디어 들이 스터디 되었는데,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물들이 작은 현무암 조약돌을 타고 내리면 물방물을 만들어내고, 탁탁 튀기는 물방울들을 조명으로 밝히는 물방울 샹들리에, 높아진 민물탕에 파이프를 설치하고, 그곳으로부터 해수탕으로 족욕을 할수 있는 물 브리지의 설치등.  결과적으로  염분차 낙차를 이용하여 파이프로 물을 2M가량 올려 보내고, 거기서 떨어지는 물로 조그만 발전기를 돌려 그것으로 동그란 LED 원형램프를 밝히고, 떨어지는 물은 탕의 현무암을 타고 흐르고, 이렇게 계속 떨어지는 물은 현무암위로 이끼를 자라게 하는 ‘달빛 분수’를 설치한다. 이 달빛 분수는 탕안을 은은히 비추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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